이 글은 9월 14일 월요일 오전 7시 48분에 작성했습니다. 국내 KRX 금시장과 한국금거래소 고시는 아직 월요일 장이 열리기 전이므로 지난 금요일(9월 11일) 마감 기준이고, 국제 금·은 시세는 금요일 뉴욕 마감 기준입니다. 월요일 아시아 초반 국제 금 현물은 온스당 4,335달러 안팎으로 금요일 마감보다 0.3% 정도 낮은 수준에서 출발했습니다.
시세 한눈에 보기
항목시세변동기준
| 국제 금 현물 | 4,348달러/온스 | 일 +0.77%, 주간 -0.9% | 9/11 뉴욕 마감 |
| COMEX 금 선물(12월물) | 4,408.90달러/온스 | +1.60달러 | 9/11 마감 |
| 국제 은 현물 | 64.39달러/온스 | 일 +1.46%, 주간 -1.0% | 9/11 뉴욕 마감 |
| 금/은 비율 | 약 67.5배 | 목요일 은 급락으로 확대 | 9/11 |
| KRX 금 99.99 1g | 189,160원 | -2,340원(-1.22%) | 9/11 KRX 마감 |
| 순금 1돈 살 때/팔 때 | 825,000원 / 706,000원 | 살 때 -1.94%, 팔 때 -1.42% | 9/11 한국금거래소 |
| 은 1돈 살 때 | 11,550원 | -6.06% | 9/11 한국금거래소 |
| 원/달러 환율 | 1,345.9원 | +6.7원 | 9/11 서울 마감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97% |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 9/11 |
| 달러인덱스 | 99.1 | 보합 | 9/11 |

국제 금·은 시세 심층: 8월 급등의 반작용이 9월에 나타나는 중
금값은 지난주 주간 기준 약 0.9%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루하루 흐름을 보면 목요일에 1.8% 급락했다가 금요일 0.77% 반등해 4,348달러로 마감했는데, 반등의 이유는 단순합니다. 금요일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CPI)가 헤드라인 기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로 예상치와 같았고, 달러 상승세가 일단 멈췄기 때문입니다. 다만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로 예상(0.2%)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번 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오히려 더 굳어졌습니다.
지금의 조정은 8월 급등의 반작용에 가깝습니다. 세계금협회(WGC) 집계로 금은 8월 한 달 동안 달러 기준 13.3% 올라 온스당 4,563달러로 마감했고, 유럽·북미에서만 157억 달러의 금 ETF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그렇게 쌓인 포지션이 9월 들어 금리 인상 전망과 맞물려 풀리면서 금값은 8월 말 대비 약 4.7% 내려온 상태입니다. 1월 말 사상 최고가(WGC 기준 온스당 5,405달러)보다는 약 20% 낮지만, 1년 전보다는 여전히 20% 정도 높습니다.
은은 금보다 훨씬 거칠게 움직였습니다. 목요일 하루에만 5.6% 급락한 뒤 금요일 1.46% 반등해 64.3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은은 귀금속이면서 산업용 금속이라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 금보다 먼저, 더 크게 팔립니다. 한국금거래소 은 1돈 살 때 가격이 금요일 하루 6% 넘게 빠진 것도 그 결과입니다.
국내 금 시세와 프리미엄: 국내외 가격 차이는 거의 사라진 상태
KRX 금시장 1g 가격은 금요일 189,160원으로 전일 대비 1.22% 내렸고, 지난주 전체로는 194,970원에서 189,160원으로 약 3%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값 주간 하락률(0.9%)보다 국내 하락 폭이 큰 이유는 지난주 월요일(9월 7일) 하루에만 4,340원(약 2.2%) 급락하며 한 주의 낙폭 대부분을 소화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금요일에는 거래량이 279,355g으로 전날(199,990g)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격이 밀릴 때 거래가 몰렸다는 것은 저가 매수와 손절이 동시에 나온 하루였다는 뜻입니다.
프리미엄을 계산해 보면, 국제 금 현물 4,348달러에 환율 1,345.9원을 적용한 이론 가격은 1g당 약 188,100원입니다. KRX 종가 189,160원은 이보다 0.5% 정도 높은 수준이라 국내 프리미엄은 사실상 해소된 상태입니다.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크게 비싼 시기에 사면 국제 금값이 올라도 수익이 나지 않을 수 있는데, 지금은 그 걱정이 작은 구간입니다.
소매 시세와 KRX 가격의 차이도 알아 둘 만합니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1돈 살 때 가격 825,000원은 KRX 1돈 환산가(약 709,000원)보다 16% 정도 높습니다. 부가가치세 10%에 공임과 마진이 더해진 결과이고, 팔 때 가격 706,000원은 KRX 환산가와 거의 같습니다. 실물 금을 사서 되팔면 이 16% 차이를 금값 상승으로 먼저 메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토요일(9월 12일) 고시에서는 살 때 827,000원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오늘의 핵심 이슈: 9월 16일 연준, 금리 인상 확률 90% 안팎
이번 주 금값을 좌우할 이벤트는 현지시간 9월 16일 수요일(한국시간 17일 새벽) 연준 FOMC입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50~3.75%이고, CME 페드워치 기준 25bp 인상 확률은 CPI 발표 이후 86~90%까지 올라왔습니다. 8월 말 잭슨홀 연설 전 40% 수준에서 한 달 만에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이 된 셈입니다.
연준이 내리는 게 아니라 올리는 국면이 된 이유는 에너지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으로 브렌트유가 지난주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섰고 WTI도 100달러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8월 CPI에서 에너지 항목은 전년 대비 16.3%, 휘발유는 전월 대비 3.9% 올랐습니다. 여기에 근원 물가까지 예상을 웃돌자 시장은 미 2년물 국채금리를 4.65%까지, 10년물을 4.97%까지 밀어 올렸습니다.
금에 중요한 것은 명목금리가 아니라 실질금리입니다.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은 국채 실질수익률이 오를수록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데, 지금은 물가 상승률(3.4%)보다 금리(4.97%)가 훨씬 높아 실질금리가 플러스 폭을 넓히는 구간입니다. 다만 유가발 물가 상승은 지정학 위험이기도 해서 금에는 양면적입니다. 실제로 4,380달러 밑에서는 중앙은행과 실물 수요가 받쳐 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이것이 금값이 3주 연속 밀리면서도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로 거론됩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3.00%까지 끌어올린 상태여서, 원화 금값은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 한 국제 금값을 그대로 따라가는 구조입니다.
실전 체크리스트
이 부분은 투자 자문이 아니라 판단에 필요한 정보와 원칙을 정리한 것입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골드바·실물: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16% 안팎이라 단기 매매에는 맞지 않고 장기 보유용입니다. 프리미엄이 낮은 지금이 상대적으로 나은 조건이지만, 연준 결정 직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KRX 금현물: 1g 단위로 부가세 없이 국제 시세에 가장 가깝게 사고팔 수 있습니다. 매매차익 비과세는 계좌 요건이 있으니 증권사 확인이 필요합니다.
- 골드뱅킹(금 통장): 소액 적립이 쉽지만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가 붙고 은행 스프레드가 있습니다. 원/달러가 오르면 원화 금값이 같이 오릅니다.
- 금 ETF: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이번 주처럼 달러와 금이 동시에 흔들릴 때는 헤지형과 비헤지형의 차이가 커집니다.
- 실물 은: 부가세 10%에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금보다 크고, 하루 6% 움직이는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지 먼저 따져야 합니다.
- 공통: 연준(17일 새벽), 영국 중앙은행(17일), 일본은행(18일) 결정이 한 주에 몰려 있으니 이벤트 전후로 나누어 접근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용어 정리
- 실질금리: 명목 국채금리에서 기대 물가상승률을 뺀 값. 이 값이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 금/은 비율: 금 1온스로 은 몇 온스를 살 수 있는지 나타내는 값. 숫자가 커지면 은이 금보다 상대적으로 싸진 것입니다.
- 국내 프리미엄: 국제 금값을 환율로 환산한 이론 가격보다 국내 거래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나타내는 비율.
다음 일정
- 9월 16일(현지, 한국시간 17일 새벽 3시): 미 연준 FOMC 금리 결정, 25bp 인상 가능성 90% 안팎
- 9월 17일: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결정
- 9월 18일: 일본은행 금리 결정, 인상 전망 우세
- 10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현재 기준금리 연 3.00%)
맺음말
지난주 금·은은 물가와 금리라는 가장 기본적인 변수에 눌렸습니다. 8월에 너무 빨리 오른 만큼 되돌림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국내 프리미엄이 해소된 것은 국내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좋은 신호입니다. 관건은 수요일 연준이 인상을 단행한 뒤 앞으로의 경로를 어떻게 제시하느냐입니다.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 실질금리 부담이 더 커지고, 이번 한 번으로 끝낼 가능성을 열어 두면 3주간의 조정이 마무리될 여지가 생깁니다. 이 글은 투자 자문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금·은·국채로 보는 거시경제 투자 해설 | EconomyNewbie
금, 은, 국채를 중심으로 거시경제 흐름과 투자 전략을 쉽게 설명합니다.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는 시장 해설과 장기 투자 관점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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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io Times: Gold and Silver Sink on Yields, Dollar (9/12)
- Kitco 금 현물 시세
- Trading Economics 금
- Trading Economics 은
- USAGOLD 일일 시장 리포트 (9/11)
- Yahoo Finance: Gold price today, Friday, September 11, 2026
- Yahoo Finance: Silver price today, Friday, September 11, 2026
- Investrade: Market Review September 11, 2026
- Tech Times: August CPI Core Overshoot Lifts September Fed Hike Probability
- World Gold Council: Gold Market Commentary August 2026
- 투어코리아: 오늘 금값, 9월 11일 순금 미니금 나란히 약세 (KRX)
- KRX 금 시세 일별 정리
- CBC뉴스: 금시세 9월 11일 (한국금거래소)
- CBC뉴스: 금시세 9월 12일 (한국금거래소)
- ㅍㅍㅅㅅ: 9월 11일 순금 한돈 82만 5천원, 귀금속 시세 일제히 하락
- 머니투데이: 원/달러 환율 6.7원 오른 1345.9원 (9/11)
- 글로벌이코노믹: 한국은행 백투백 금리 인상, 기준금리 연 3.00% (8/27)
- 토스뱅크: 2026 한국은행 금리 결정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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