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종합 경제 브리핑 (2026년 9월 13일 일요일, 오전 10시경) — 코스피 7,000 터치 후 반납, 환율 1년 11개월 최저, 금은 3주째 하락
지난주(9월 7일~11일)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 위에서 마감했다가 금요일에 되돌린 한 주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수요일 1,336.1원까지 밀리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를 찍었고, 국제 금값은 미 국채금리가 5%에 근접하면서 3주 연속 주간 하락했습니다. 국내 수치는 9월 11일(금) 마감, 미국 지표는 현지 11일 마감 기준입니다.
1. 이번 주 3대 지표 요약
지표9/4(금) 마감9/11(금) 마감주간 변화주중 특이점
| 원/달러 환율 | 1,350.4원 | 1,345.9원 | -4.5원 (-0.33%) | 9/9 1,336.1원, 1년 11개월 최저 |
| 코스피 | 6,687.21 | 6,909.91 | +222.70p (+3.33%) | 9/9 7,051.64 사상 첫 7,000 마감 |
| 국제 금 현물 | 4,420.0달러 | 4,385.6달러 | -34.4달러 (-0.78%) | 3주 연속 주간 하락 |
코스닥은 813.50에서 820.64로 0.88% 상승, 국제 은은 66.30달러에서 64.90달러로 2.1% 하락해 금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미국 S&P500은 주간 0.8%, 나스닥 0.7%, 다우 1.6% 내렸습니다.

2. 환율 — 반도체 달러 매도가 만든 저점, 유가·금리가 되돌린 후반
월요일 1,340.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수요일 1,336.1원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달러인덱스가 98.67로 약해진 데다 반도체 기업 중심의 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몰렸고, 같은 날 코스피가 7,051.64로 마감하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목요일 미국 8월 생산자물가(전년 대비 5.4%)가 예상을 웃돌고 미·이란 충돌로 브렌트유가 107달러대까지 오르자 미 10년물 금리가 3년 만의 최고치로 뛰었고, 환율은 목요일 1,339.2원, 금요일 1,345.9원으로 이틀간 9.8원 되돌려졌습니다. 주 초반의 원화 강세 재료(수출 호조·증시 유입)와 후반의 약세 재료(유가·미 금리·외국인 매도)가 정확히 맞물려 주간 낙폭은 4.5원에 그쳤습니다.

3. 주식 — 월요일 4.61% 급등, 금요일 1.76% 급락
코스피는 월요일 엔비디아·오픈AI발 AI 생태계 확장 기대에 308.18포인트(4.61%) 급등한 6,995.39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5.68% 오른 27만 원, SK하이닉스가 8.26% 오른 178만 3,000원을 기록했고 외국인 5,034억 원, 기관 1조 6,690억 원이 순매수했습니다. 화요일 장중 7,170.52까지 올랐다가 유가 상승에 6,954.52로 밀렸고, 수요일 7,051.64로 사상 첫 7,000선 마감을 기록했습니다.
후반은 수급이 급변했습니다. 목요일 네 마녀의 날에 외국인이 2조 5,470억 원을 팔았지만 자사주 매입 등 기타법인 1조 6,670억 원이 받아내 7,033.92를 지켰고, 금요일에는 외국인 2조 4,600억 원과 기관 1조 6,400억 원의 동반 매도로 6,909.91(-1.76%)에 마감하며 7,000선을 반납했습니다. 전기전자가 2.66% 내린 반면 건설(+1.90%)·보험(+1.56%)은 올랐습니다. 이틀간 외국인 순매도 5조 원은 주 초반 순매수를 모두 되돌린 규모로, 미 금리 급등이 반도체 등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압박한 결과로 읽힙니다.
4. 금·은 — 안전자산인데 왜 떨어졌나
미·이란 군사 충돌에도 금이 오르지 못한 이유는 유가입니다. 유가 급등이 물가 우려로 번져 미 10년물 금리를 4.97%까지 밀어올렸고, 이자가 없는 금은 실질금리 상승에 가장 취약합니다. 8월 미국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0.3%(예상 0.2%)로 나오자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50%에서 약 90%로 급등했습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8월에도 약 20톤을 사들여 22개월 연속 순매입을 이어갔고, 8월 금 ETF에는 사상 두 번째로 큰 180억 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바닥을 받치는 수요도 확인됐습니다. 은은 산업금속 성격 탓에 금리·경기 우려에 더 민감해 주간 2.1% 내렸고 금은비는 67.6 안팎으로 벌어졌습니다.
5. 세 시장을 관통한 공통 흐름
한 줄로 묶으면 "유가 → 미 금리 → 위험자산·금 동반 압박"입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자 미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고, 미 국채금리가 5%에 근접하면서 외국인 매도(코스피 하락), 달러 강세(환율 반등), 실질금리 상승(금 하락)이 목·금 이틀 사이에 한꺼번에 나타났습니다. 주 초반에는 AI 반도체 기대가 세 시장을 반대 방향으로 밀어 올렸으므로, 다음 주 방향은 FOMC 이후 "AI 실적 기대 대 유가·금리 부담" 중 어느 쪽이 우세해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은 공개된 보도와 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6. 다음 주 주요 일정 (9월 14일~18일)
- 9/15~16(현지) 미국 FOMC: 시장은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90%로 봅니다. 인상 자체보다 점도표와 기자회견의 추가 인상 여지가 환율·금·성장주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 9/17~18 일본은행(BOJ) 회의: 엔화 방향이 원/엔 환율과 원화 동조 흐름에 영향을 줍니다.
- 9/18(현지) 미국 쿼드러플 위칭데이: 선물·옵션 동시 만기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증권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6,400~7,400이며, 추격 매수보다 이벤트 결과 확인 후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압축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맺음말
사상 첫 코스피 7,000 마감과 1년 11개월 만의 원화 강세라는 기록이 나온 동시에, 유가와 미 금리가 그 기록을 이틀 만에 되돌릴 수 있음을 보여준 한 주였습니다. FOMC를 앞두고는 환전·투자 일정을 이벤트 이후로 분산하는 편이 변동성 대응에 유리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므로 최종 판단은 본인의 상황에 맞게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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