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3일 오전 8시경 금·은 브리핑 — 같은 금을 사도 출발선이 17.6% 다르다
9월 23일 오전 7시 50분 기준입니다. 서울 외환시장과 KRX 금시장이 열리기 전이라 국내 수치는 9월 22일 마감 기준, 국제 금·은은 밤사이 거래된 가장 최근 값입니다. 오늘은 시세보다 같은 금을 어떤 통로로 사느냐에 분량을 씁니다.
오늘 시세 한눈에 보기
구분수치전일 대비기준 시점
| 국제 금 선물 | 4,381.00달러/온스 | -0.69% | 9월 21일 종가 |
| 국제 금(장 초반) | 4,368.40달러/온스 | 보합권 | 9월 22일 미 동부 오전 |
| 국제 은 선물 | 67.175달러/온스 | +0.04% | 9월 22일 종가 |
| KRX 금현물(금 99.99K) | 190,460원/g | -1.50% | 9월 22일 종가 |
| 순금 한 돈 살 때 | 840,000원 | -1.07% | 9월 22일 한국금거래소 |
| 순금 한 돈 팔 때 | 707,000원 | -0.42% | 9월 22일 |
| 원/달러 | 1,358.2원 | -22.8원 | 9월 22일 서울 종가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935% | -0.028%p | 9월 22일 |
원화 금값만 유독 많이 빠진 이유
국제 금은 9월 22일 장 초반 4,368달러대로 사실상 보합이었는데 KRX 금현물은 1.50% 내렸습니다. 금이 무너진 게 아니라 원/달러가 하루 만에 22.8원, 비율로 1.65% 떨어진 결과입니다. 원화 표시 금값은 대략 국제 금값에 원/달러를 곱한 값이라, 달러 기준 금값이 제자리여도 원화가 1.65% 강해지면 그만큼 깎입니다.

원화 강세의 배경은 금 시장 밖에 있습니다. 간밤 나스닥이 2.2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9%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고 WTI가 4.5% 급락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0.42로 오히려 소폭 올랐는데 원화만 강해졌다는 건, 달러 약세가 아니라 원화 고유의 강세였다는 뜻입니다.
실전 함의는 분명합니다. 국내에서 금에 투자하면 금 가격과 환율 두 가지에 동시에 노출됩니다. 금 전망이 맞아도 환율에서 깎일 수 있습니다.
같은 금, 통로별로 이렇게 다르다
9월 22일 KRX 금현물 190,460원/g을 한 돈(3.75g)으로 환산하면 714,225원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금은방에서 순금 한 돈을 사려면 840,000원, 차이는 125,775원으로 17.6%입니다.
뜯어보면 부가가치세 10%가 71,423원, 나머지 약 54,000원이 공임과 유통 마진입니다. 더 아픈 건 되팔 때입니다. 같은 날 팔 때 값은 707,000원, 오늘 사서 오늘 팔면 15.8% 손실입니다.
실물 골드바·금은방
매매차익 비과세가 유일하고도 확실한 장점입니다. 대신 부가세 10%를 되돌려받지 못하고 공임과 마진이 얹힙니다. 보관은 본인 책임이고 분실·도난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KRX 금현물 계좌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1g 단위로 거래합니다. 매매차익 비과세, 거래수수료 0.3% 안팎, 실물로 인출하지 않으면 부가세도 없습니다. 세금과 비용만 놓고 보면 가장 유리한 통로입니다. 다만 실물로 찾는 순간 부가세 10%와 인출 수수료가 붙어 이점이 사라집니다.
골드뱅킹(금 통장)
0.01g 단위로 살 수 있어 소액 적립에 편합니다. 대신 차익에 15.4% 배당소득세가 붙고 금융소득에 합산돼 연 2,000만원 초과 시 종합과세 대상이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은행 매수·매도 호가의 스프레드도 함께 봐야 합니다.
금 ETF
국내 상장 금 ETF는 차익에 15.4% 배당소득세가 붙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입니다. 해외 상장 금 ETF는 연 250만원 기본공제 후 22% 양도소득세인데, 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아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름 뒤에 (H)가 붙으면 환헤지형이라 오늘 같은 환율 급변의 영향이 줄고, 표기가 없으면 환율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오늘 수치로는 이 차이가 하루 1.5%p였습니다.
은은 사정이 다르다
은에는 KRX 같은 부가세 없는 거래소 통로가 없어 실물 실버바의 부가세 10%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9월 22일 소매 시세도 한 돈 살 때 12,120원, 팔 때 10,080원으로 왕복 16.8% 차이였습니다. 은통장은 신한은행 기준 총 스프레드 7% 내외에 차익 15.4% 과세, 국내 은 ETF는 선물 기반이라 연 보수 0.68%에 롤오버 비용이 붙습니다.
그럼에도 은으로 몰리는 이유는 있습니다. 9월 10일부터 21일까지 금이 0.6% 내리는 동안 은은 3.4% 올랐고 금은비는 약 65배로 좁혀졌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수요가 은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1월 113달러에서 2월 77달러까지 32% 빠진 이력이 있을 만큼 변동성이 큽니다. 국내 4대 은행 실버바 판매액이 3년 만에 110배 늘었다는 통계는 수요 지표이자 과열 신호로도 읽힙니다.

상품 선택 체크리스트
아래는 판단 기준일 뿐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투자 자문이 아니며,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첫째, 목적을 정하세요. 실물 보유 자체가 목적이라면 부가세 10%는 입장료입니다. 가격 상승만 노린다면 실물은 가장 불리합니다.
둘째, 보유 기간을 계산하세요. 왕복 15.8%를 회수하려면 금값이 16% 올라야 합니다. 1년 안에 팔 생각이라면 실물은 불리합니다.
셋째, 금융소득 규모를 확인하세요. 연 금융소득이 2,000만원 근처라면 골드뱅킹과 국내 ETF의 15.4%가 종합과세로 번질 수 있고, 이때는 비과세인 KRX 금현물이나 분리과세되는 해외 ETF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넷째, 환헤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금 전망과 환율 전망은 별개이고, 원화 강세를 예상한다면 (H)형이 맞습니다.
다섯째, 소매 시세는 업체마다 다릅니다. 같은 9월 22일에도 순금 한 돈 살 때 값이 836,000원에서 848,000원까지 벌어졌으니 두세 곳을 비교하세요.
여섯째, 비중을 정하세요. 금은 수익을 내는 자산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안정시키는 자산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고, 은은 변동성이 훨씬 큽니다.
용어 정리
금은비는 금 1온스 가격을 은 1온스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은이 금 대비 비싸다는 뜻입니다. 배당소득세 15.4%는 소득세 14%에 지방소득세 1.4%를 더한 값입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 합계가 연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환헤지형은 상품명 뒤에 (H)가 붙고 환율 영향을 줄이는 대신 헤지 비용이 듭니다.
앞으로의 일정
9월 24일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관세와 AI 규제, 희토류 수출 통제가 의제로 거론되는데 은은 산업용 수요 비중이 커서 결과에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연준은 9월 17일 기준금리를 0.25%p 올려 3.75~4.00%로 38개월 만에 인상했고 올해 PCE 전망을 3.7%로 높였습니다. 미 10년물이 4.9%대에 머무는 한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은 부담입니다. 반대로 중국의 올해 8월까지 금 수입이 1,000톤을 넘어 지난해 연간 전체를 웃돈 점은 실수요 측 지지 요인입니다.
맺음말
오늘 국내 금값 하락은 금이 흔들린 게 아니라 원화가 움직인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금을 사도 금은방이냐 KRX 계좌냐에 따라 출발선이 17.6% 벌어집니다. 시세 몇 퍼센트를 맞히는 것보다 진입 통로를 고르는 결정이 수익률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이 글은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세법과 수수료는 바뀔 수 있으니 거래 전 해당 금융기관과 국세청 안내를 확인하시고,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 Gold price today, Tuesday, September 22, 2026 — Yahoo Finance
- Silver price today, Tuesday, September 22, 2026 — Yahoo Finance
- 금 선물 과거 데이터 — Investing.com
- 은 선물 과거 데이터 — Investing.com
- 한국거래소 금시세, 9월 22일 한국금거래소 순금 동반 하락 — 톱스타뉴스
- 금 한돈 시세, 9월 22일 순금 살 때 83만6000원으로 하락 — 톱스타뉴스
- 오늘 금시세 순금 백금 18k 한돈 가격 (2026년 9월 22일) — 금고수
- 9월 22일 원/달러 환율 1,358.20원 — 철강금속신문
- 9월 22일 환율 동향 및 전망 — KB의 생각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 Investing.com
- 미국 달러 지수(DXY) — Investing.com
- 금 투자 방법에 따른 세금 — KB의 생각
- 실버바 부가세 10%, 은 ETF는 0원 — 은 투자 방법별 세금 비교 — 유리지갑
- 110배 폭발한 실버바 은테크 열풍 — 매일일보
- 美도 인플레와 전쟁…기준금리 4% 시대 — 파이낸셜뉴스
- 미중, 300억달러씩 관세 완화 협상…트럼프·시진핑 24일 담판 —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