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실물 자산 시장은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버 현물 가격은 66달러를 넘어섰고, 골드는 4,300달러대, 플래티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요한 점은 이 세 자산이 동시에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개별 수급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금과 은 가격 상승은 통화 팽창과 연결된다.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화폐의 실질 가치가 희석되고, 상대적으로 공급이 제한된 실물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구조다. 이 설명 자체는 틀리지 않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재 원화는 달러뿐 아니라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달러 강세 국면과는 성격이 다르다.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