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과 엇갈리는 통화정책 속에서 드러나는 글로벌 균열 2025년 12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은 기준금리를 4%에서 3.75%로 인하했다. 이는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며, 표면적으로는 긴축 국면이 서서히 완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단순한 방향 전환이라기보다는,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은 결과에 가깝다. 특히 이번 금리 인하는 정책위원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크게 갈린 끝에 이루어졌다. 투표 결과는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단 한 표 차이였다. 이는 영란은행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속도와 범위에 대해서는 상당한 이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