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거래일,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큰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지만, 이 조용한 움직임은 오히려 현재 원유 시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유가는 약 20% 가까이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대 연간 낙폭을 기록했고, 이는 단기 조정이 아닌 장기 구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원유 자산 전략을 세우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유가가 오늘 올랐는가, 내렸는가”가 아니라, 왜 지정학 리스크가 반복돼도 유가는 반응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다. 2026년 초 유가 흐름이 주는 첫 번째 신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강화, 이란 내부 불안, 중동 내 긴장 등 전통적으로 유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