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2025년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 2.00%, 기준금리 2.15%, 한계대출금리 2.40%를 모두 동결했다. 이로써 ECB는 네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라는 선택을 했다. 표면적으로는 ‘예상된 결정’이다. 시장도 이미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니라, ECB의 정책 기조가 구조적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에 가깝다. ECB는 이미 인하 사이클을 끝냈다 ECB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2.00%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이어진 긴축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통화 완화였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다.금리 인하 이후 ECB는 더 이상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