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주장은 “한국 개인 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이 미국 주식을 너무 많이 사서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달러 자산과 미국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원화 약세를 만들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나온다. 하지만 환율은 그렇게 단순한 변수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환율에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환율의 방향을 결정할 정도로 큰 요인은 아니다. 환율은 개인의 투자 선택이 아니라 국가 간 자본 이동, 통화 정책, 성장성, 신뢰도 같은 거시적 요인의 결과다. 이를 이해하려면 통화량과 자본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먼저 통화량, 특히 M2부터 살펴보자. M2는 현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