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금시장이 열리기 전인 오전 7시 기준입니다. 국내 수치(KRX 금시세, 환율, 소매 금값)는 전 거래일인 9월 21일 마감 기준이며, 밤사이 거래되는 국제 금·은 시세는 9월 21일 미국 시간 저녁까지 반영된 값입니다.
오늘 시세 한눈에 보기
구분 가격 변동
| 국제 금 현물 | 온스당 4,348.80달러 | 일중 4,321.9~4,384.3달러, 연간 +16.0% |
| 국제 은 현물 | 온스당 66.02달러 | 월간 -4.2%, 연간 +49.8% |
| KRX 금시장 | 그램당 193,370원 | 전일 대비 -1,940원 (-0.99%) |
| 소매 순금 한 돈 | 살 때 855,000~856,000원 | 팔 때 716,000~719,000원 |
| 순은 한 돈 | 살 때 12,330~12,390원 | 팔 때 9,860~10,310원 |
| 원/달러 | 1,381.0원 | 전일 대비 -2.3원 |
금·은 가격비는 65.9배입니다. 올해 은이 금보다 세 배 넘게 오르면서(은 +49.8% 대 금 +16.0%) 이 비율은 계속 좁혀져 왔습니다.

금리를 올렸는데 왜 금은 안 무너졌나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12대 0 만장일치, 2023년 이후 첫 인상입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아 금리가 오르면 불리한 것이 교과서적 설명인데, 금값은 이달 들어 6.5% 밀린 선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이유는 명목금리가 아니라 실질금리에 있습니다. 9월 11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4%였습니다. 정책금리 상단 4.00%에서 물가를 빼면 실질 정책금리는 0.6%포인트에 불과하고, 10년물 국채금리 4.95%를 기준으로 해도 1.5%포인트대입니다. 금리를 올렸지만 물가가 같이 높아 금의 기회비용이 생각만큼 커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중동 리스크와 중앙은행 매수가 받치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 집계로 각국 중앙은행은 2분기에 289톤을 사들여 작년 같은 기간(177.9톤)보다 62% 늘렸습니다. 폴란드 51톤, 중국 33톤 순이었습니다.
반대로 누르는 힘도 뚜렷합니다. 달러인덱스는 100.40으로 약 3개월 만의 최고이고, 12월 추가 인상 확률이 88%로 반영돼 있습니다. 어제 KRX 금값이 1% 가까이 빠진 것도 국제 금값 약세에 원/달러 2.3원 하락이 겹친 결과입니다. 국내 금값은 국제 금값과 환율을 곱한 숫자라는 점을 기억해 둘 만합니다.
같은 금인데 손에 남는 돈이 다른 이유
오늘 본론은 시세가 아니라 상품입니다. 어제 시세로 계산하면 차이가 선명합니다.
소매점에서 순금 한 돈을 사면 855,000원인데, 그 자리에서 되팔면 716,000원입니다. 139,000원, 16.3%가 사자마자 사라집니다. 반면 KRX 금시장 시세 193,370원에 3.75그램을 곱하면 같은 한 돈이 725,138원입니다. 소매 매입가가 KRX 환산가보다 17.9% 비싸다는 뜻입니다. 이 격차는 부가가치세 10%, 세공비, 판매점 매입 마진이 쌓인 결과이고, 시세가 아무리 올라도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은은 더 심합니다. 순은 한 돈 기준 살 때와 팔 때 차이가 17~20%에 이릅니다. 게다가 금과 달리 은은 KRX에 별도 시장이 없어 부가세를 피해 거래할 통로 자체가 없습니다.

상품별 비교
상품 진입 비용 매매차익 과세 특징
| 골드바(실물) | 부가세 10% + 세공·거래비 약 5% | 비과세 | 금값이 15% 넘게 올라야 본전, 보관은 본인 책임 |
| KRX 금현물 | 온라인 수수료 평균 약 0.264% | 양도세·배당세·부가세 모두 비과세 | 1그램 단위, 9시~15시 30분 거래, 금융소득종합과세 제외 |
| 금통장 | 수수료 1~2% | 배당소득세 15.4% | 0.01그램부터 가능하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님 |
| 국내 금 ETF | 수수료 0.3~0.5% | 배당소득세 15.4% | 총보수 최저 0.15%대, 연금계좌 활용 가능 |
| 해외 금 ETF | 수수료 0.3~0.5% | 양도세 22%(기본공제 250만원) |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 종합과세 제외 |
세금만 보면 KRX 금현물이 압도적입니다.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지기 때문에,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나드는 사람일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실제로 국내 개인투자자 자금도 이쪽으로 움직였습니다. KRX 금현물을 추종하는 한 ETF는 8월 24일 기준 올해 개인 순매수가 2,116억원, 순자산이 4,271억원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조건은 있습니다. 실물로 찾으려면 100그램 또는 1킬로그램 단위여야 하고, 출고 수수료 약 11만원에 더해 매입 평균가 기준 부가세 10%를 그때 냅니다. 한번 찾은 골드바는 다시 입고해 장내 매매할 수 없습니다. 실물 보유가 목적이라면 세금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셈입니다.
상품 선택 체크리스트

아래는 투자 자문이 아니라 판단에 필요한 정보 정리입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내용이 아니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첫째, 목적을 먼저 정하세요. 실물 보유가 목적인지 차익이 목적인지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차익이 목적인데 실물을 사면 16% 스프레드부터 지고 시작합니다.
둘째, 보유 기간을 따지세요. 진입 비용은 한 번이지만 총보수는 매년입니다. 단기라면 수수료가, 장기라면 연 보수와 과세 방식이 결정적입니다.
셋째, 금융소득 규모를 확인하세요. 연 2,000만원 근처라면 종합과세에서 빠지는 구조인지가 세후 수익을 크게 바꿉니다.
넷째, ISA 한도가 남아 있는지 보세요. 국내 금 ETF를 ISA에서 담으면 2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입니다.
다섯째, 은은 금과 다른 자산입니다. 산업 수요 비중이 커서 경기에 민감하고 변동성이 큽니다. 많이 오른 만큼 되돌림 폭도 클 수 있습니다.
여섯째, 금통장은 은행 상품이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용어 정리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으로, 금값을 볼 때 명목금리보다 중요한 지표로 꼽힙니다. 금·은 가격비는 금 1온스 값을 은 1온스 값으로 나눈 숫자입니다. 스프레드는 살 때와 팔 때 가격의 차이로, 실물 귀금속에서는 이 폭이 수익률을 좌우하는 첫 변수입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 합계가 연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쳐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앞으로의 일정
9월 24일 미중 정상회담이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관세 휴전 만료일이 11월 10일이라 결과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9월 30일에는 미국 8월 PCE 물가가 나옵니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라 12월 인상 확률 88%가 여기서 갈립니다. 10월 22일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현재 기준금리는 8월 27일 두 달 연속 인상으로 올라선 3.00%입니다. 이어 10월 27~28일 FOMC, 12월 9일 올해 마지막 FOMC가 예정돼 있습니다.
맺음말
금값이 얼마인지보다 그 금을 어떤 통로로 사느냐가 세후 수익을 더 크게 가를 수 있는 국면입니다. 소매 실물의 16% 스프레드와 KRX 금현물의 0.26% 수수료 사이 격차는 금값이 한 달 동안 움직인 폭(-6.5%)보다도 큽니다. 시세를 맞히는 일보다 비용 구조를 이해하는 쪽이 통제 가능한 영역입니다.
이 글은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인용한 수치는 작성 시점 기준으로 실시간 시세와 다를 수 있고, 세금과 수수료는 금융기관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거래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Kitco Gold Price
- Trading Economics 금 시세
- Trading Economics 은 시세
- Trading Economics 달러인덱스
- Trading Economics 미 10년물 국채금리
- EBN 데이터센터 KRX 금시세 (9월 21일)
- 머니투데이 원/달러 환율 마감 (9월 21일)
- 톱스타뉴스 금 한돈 시세 (9월 21일)
- 중앙이코노미뉴스 18K 금시세 (9월 21일)
- Raisin: Fed Rate Decision September 2026
- World Gold Council: 2026년 2분기 중앙은행 금 수요
- 불스토리: KRX 금 투자 수수료·세금 정리 (2026)
- 마이홈 부동산 랩: 금 투자 방법 2026 세금·수수료 비교
- 유리지갑: 은 투자 방법별 세금 비교
- 파이낸셜뉴스: ACE KRX금현물 ETF 개인 순매수
- Investing.com 금 선물 과거 데이터
- Finance Calendar: FOMC 일정 / PCE 발표 일정
- US News: 미중 정상회담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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