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 은

2026년 9월 24일 오전 8시경 금·은 브리핑 — 금값 4,287달러, 지금은 "얼마에 사느냐"보다 "어디서 사느냐"가 수익을 가른다

Silver and Gold 2026. 9. 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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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 거래소 고시가 갱신되기 전 이른 아침이라, 국내 수치는 9월 23일 고시 기준이고 국제 금·은 시세는 밤사이 마감된 뉴욕 시장 종가 기준입니다.

오늘은 시세 해설보다 상품 선택에 무게를 둡니다. 금값이 1월 고점에서 20% 넘게 내려온 지금, 같은 금을 사도 실물이냐 KRX 금현물이냐 금통장이냐에 따라 1년 뒤 손에 남는 돈이 100만원 이상 갈립니다. 세금과 수수료 구조를 먼저 정리하고 갑니다.

오늘 시세 한눈에 보기

구분가격기준 시점

국제 금 현물 온스당 4,286.90달러 (하루 1.7% 내외 하락) 9월 23일 뉴욕 오후 6시
국제 은 현물 온스당 64달러 중반 (하루 3%대 하락) 9월 23일 뉴욕 마감
금은비율 약 66.7배 9월 23일
국내 순금 1돈(3.75g) 살 때 834,000원 / 팔 때 702,000원 9월 23일 고시
국내 은 3.75g 살 때 12,270원 / 팔 때 10,210원 9월 23일 고시
원/달러 환율 1,358.4원 (전일 대비 0.2원 상승) 9월 23일 주간거래 종가

금값이 밀린 이유는 명확합니다. 9월 23일 발표된 미국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가 강해졌고, 연준은 이미 9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올린 상태입니다. 2023년 이후 첫 인상이었고, 위원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6%까지 올라 있습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라 금리가 오르면 보유 비용이 커지고, 그래서 금리 뉴스가 나올 때마다 금이 먼저 흔들립니다. 은은 산업 수요 비중이 커서 같은 재료에도 낙폭이 두 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국내 소매가에 숨어 있는 15.8%

상품 비교의 출발점은 국내 소매 금의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이입니다. 9월 23일 고시가를 1g으로 환산하면 살 때 222,400원, 팔 때 187,200원입니다. 같은 날 국제 금 시세를 환율로 환산하면 1g에 약 187,200원. 즉 소매점 팔 때 가격은 국제 시세와 거의 같고, 살 때 가격만 18.8% 높습니다.

이 차이는 부가가치세 10%와 세공·유통 마진에서 나옵니다. 오늘 실물 금을 사서 내일 되팔면 금값이 그대로여도 15.8% 손실이 확정된다는 뜻입니다. 은은 더합니다. 국내 은 소매가는 살 때 1g 3,272원, 팔 때 2,723원으로 왕복 손실이 16.8%입니다. 실물은 금값이 15% 넘게 올라야 본전이라는 계산이 여기서 나옵니다.

상품별 세금·수수료·보관 비교

상품매수 시 세금매매차익 과세수수료실물 인출

KRX 금현물 부가세 면제 비과세 매매 0.3% 안팎 100g 이상, 인출 시 부가세 10%
국내 금 ETF 없음 배당소득세 15.4% 총보수 연 0.3~0.5% 불가
골드뱅킹(금통장) 없음 배당소득세 15.4% 거래 1~2% 수준 인출 시 부가세 10%
실물 골드바 부가세 10% 비과세 세공수수료 5% 안팎 즉시 보유

세금 구조만 놓고 보면 KRX 금시장이 가장 유리합니다. 증권사 계좌로 1g 단위 거래가 가능하고 양도차익과 배당소득 모두 과세되지 않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금 ETF는 접근성이 좋지만 차익에 15.4%가 붙고 연 2,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이 있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금통장은 0.01g 단위 소액이 가능한 대신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고 스프레드가 큽니다.

1,000만원을 넣고 1년 뒤 금값이 10% 올랐다고 가정해 계산하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KRX 금현물은 세후 약 1,093만원, 금 ETF는 약 1,081만원, 금통장은 약 1,066만원, 실물 골드바는 약 957만원입니다. 금값이 올랐는데도 실물만 손실인 이유는 처음에 낸 부가세와 수수료가 회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수료율은 증권사와 업체마다 다르므로 실제 계약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상품 선택 체크리스트

첫째, 목적을 먼저 정합니다. 증여나 상속, 실물 보유의 안정감이 목적이면 비용을 감수하고 실물이 맞습니다. 가격 상승 수익이 목적이면 실물은 출발점이 15% 뒤입니다.

둘째, 보유 기간을 봅니다. 1~2년 안에 팔 생각이라면 왕복 비용이 수익률을 잡아먹습니다. 비용이 낮은 쪽일수록 짧은 보유에 유리합니다.

셋째, 금융소득 규모를 확인합니다. 이미 이자·배당이 연 2,000만원에 가깝다면 비과세인 KRX 금현물의 이점이 커집니다.

넷째, 한 번에 넣지 않습니다. 금값은 1월 고점 대비 20% 넘게 조정된 상태지만 연준이 추가 인상을 저울질하는 국면이라 방향이 정해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나눠 사는 방식이 가격 예측 부담을 줄여줍니다.

다섯째, 은은 금과 다른 자산으로 취급합니다. 산업 수요 때문에 경기에 민감하고 변동성이 금의 두 배 수준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용어 정리

금은비율은 금 1온스로 살 수 있는 은의 온스 수입니다. 이 숫자가 높아지면 은이 금보다 약하다는 뜻입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으로, 이자가 없는 금의 최대 경쟁자입니다. 스프레드는 살 때와 팔 때 가격의 차이로, 소매 실물에서 특히 큽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 합계가 연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다음 일정

10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기준금리는 8월 27일 3.00%로 인상된 뒤 유지되고 있으며, 당시 소비자물가 2.8%와 근원물가 2.6%가 인상 근거였습니다. 미국은 10월 27~28일과 12월 8~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10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나오면 금에는 부담, 동결로 끝나면 반등 재료가 됩니다.

맺음말

금값 하락은 수요가 사라져서가 아니라 달러와 금리가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원인이 금리라면 관전 포인트는 10월 FOMC 하나로 좁혀집니다. 그때까지는 가격을 맞히려 애쓰기보다, 사려는 금을 어떤 그릇에 담을지부터 정해두는 편이 실익이 큽니다. 세금과 수수료는 시세와 달리 미리 확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변수입니다.

본 게시글은 투자 자문이 아니며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수치는 작성 시점의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하며 이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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