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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경제

월 10만원이 30개월 중 11번 집행되지 않는 이유, 금 적립식의 최소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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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적립식을 알아볼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문장은 "매달 같은 금액을 넣으면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진다"입니다. 이 글은 그 문장을 실제 금 시세로 검산합니다. 평단이 낮아지는 비교 대상은 무엇인지, 매수 간격을 월에서 주로 좁히면 평단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그리고 왜 월 10만원 적립이 통로에 따라 30개월 중 19번만 집행되는지를 숫자로 나눠 봅니다.

계산에 쓴 자료는 네이버 금융이 제공하는 국내 금 시세(KRX 금시장 기준) 600거래일입니다. 2024년 5월 13일 그램당 104,130원에서 2026년 10월 30일 171,020원까지, 2년 5개월 동안 64.24퍼센트 오른 구간입니다. 제도와 수수료는 2026년 10월 말 기준으로 다시 확인했습니다.

평단이 낮아진다는 말의 비교 대상

정액 적립과 정량 적립은 서로 다른 평균을 만든다

같은 금액을 매달 넣으면 값이 쌀 때 많은 그램을, 비쌀 때 적은 그램을 사게 됩니다. 이때 평단은 기간 중 가격의 산술평균이 아니라 조화평균이 됩니다. 반대로 매달 1그램처럼 같은 수량을 사면 평단은 정확히 산술평균이 됩니다. 조화평균은 수학적으로 산술평균보다 항상 작거나 같으므로, 적립식이 평단을 낮춘다는 말은 정량 매수와 비교한 문장입니다.

30개월 동안 매월 첫 거래일에 같은 금액을 넣었다면 평단은 151,285원입니다. 같은 날짜에 같은 수량을 샀다면 162,622원입니다. 격차는 7.49퍼센트입니다. 이 격차가 적립식에서 흔히 말하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의 실제 크기입니다.

격차의 크기는 변동계수의 제곱으로 근사된다

격차가 얼마나 벌어지는지는 가격이 얼마나 출렁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 구간의 월별 가격은 평균 162,622원, 표준편차 43,062원으로 변동계수가 26.48퍼센트였습니다. 변동계수를 제곱하면 7.01퍼센트가 나오는데, 실측 격차 7.49퍼센트와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금처럼 변동이 큰 자산에서 정액 적립의 수학적 이득이 커집니다. 변동계수가 10퍼센트인 자산이라면 같은 계산에서 이득은 1퍼센트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적립식의 이득은 상품의 성격이 아니라 변동폭이 만듭니다.

일시 매수와 비교하면 결론이 뒤집힌다

12개월 창 19개에서 적립식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조화평균 이야기는 정량 매수와의 비교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비교는 "지금 한꺼번에 사는 것보다 나눠 사는 게 나은가"입니다. 600거래일을 12개월 단위로 겹쳐 가며 19개 구간을 만들어, 매월 적립과 첫 달 일시 매수를 같은 날 평가했습니다.

19개 구간 전부에서 일시 매수가 앞섰습니다. 차이는 작은 쪽이 7.38퍼센트포인트, 큰 쪽이 33.18퍼센트포인트였습니다. 기간을 6개월로 줄이면 25개 구간 중 5개(20퍼센트)에서만 적립식이 앞섰습니다. 금값이 오른 구간이 많았던 자료라 당연한 결과이고, 반대로 내리는 구간에서는 부호가 뒤집힙니다. 요점은 적립식이 평단을 낮추는 기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립식을 쓰는 이유는 따로 있다

적립식의 쓸모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매수 시점을 고르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둘째, 월급처럼 돈이 나뉘어 들어오는 현금흐름에 맞습니다. 목돈이 이미 있고 시점을 고를 자신이 있다면 적립식은 그 사람을 위한 방식이 아닙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기대가 어긋나지 않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평단을 낮추려고 적립식을 시작하면 상승 구간에서 실망하고, 시점 선택을 피하려고 시작하면 같은 결과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간격을 좁혀도 평단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월, 주, 매 거래일의 세 간격 실측

총 1,000만원을 세 가지 간격으로 나눠 넣어 봤습니다. 월 1회 30번, 주 1회 129번, 매 거래일 600번입니다. 결과는 평단 151,285원, 153,792원, 154,028원이었습니다. 취득량은 66.100그램, 65.023그램, 64.923그램입니다.

가장 촘촘하게 산 쪽이 가장 평단이 낮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였고, 세 값의 차이는 최대 1.82퍼센트에 그쳤습니다. 이 1.82퍼센트도 다른 구간에서는 부호가 바뀌는 우연의 범위입니다. 간격을 20배로 늘려도 평단은 사실상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월중 며칠에 사는지도 2.08퍼센트 안의 문제

월초가 유리한지 월말이 유리한지도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매월 n번째 거래일에 사는 전략을 1번째부터 14번째까지 모두 계산했습니다. 평단은 최저 151,285원에서 최고 154,433원 사이였고, 폭은 2.08퍼센트였습니다.

조정할 수 있는 변수실측 평단 폭비교

정액 적립과 정량 적립 7.49퍼센트 방식 선택의 효과
매수 간격(월·주·일) 1.82퍼센트 20배 차이에도 소폭
월중 매수일(1~14번째) 2.08퍼센트 날짜 고민의 상한
개시 시점(6개월·30개월) 31.18퍼센트 통제 불가

결과를 지배한 변수는 개시 시점이었다

최근 6개월과 30개월의 평단 차이 31퍼센트

같은 월 적립 방식으로 개시 시점만 바꿔 봤습니다. 최근 6개월만 적립했다면 평단은 198,452원, 12개월은 206,505원, 24개월은 169,068원, 30개월 전부는 151,285원입니다. 가장 높은 평단과 가장 낮은 평단의 차이는 31퍼센트를 넘습니다.

간격을 바꿔 얻을 수 있는 1.82퍼센트, 매수일을 바꿔 얻을 수 있는 2.08퍼센트와 견주면 열다섯 배 규모입니다. 그런데 개시 시점은 투자자가 선택하는 변수가 아닙니다. 돈이 생긴 시점이 그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경 쓸 순서가 뒤집혀 있다

적립식을 검색하면 간격과 매수일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숫자로 보면 그 둘은 가장 작은 변수입니다. 반대로 가장 큰 변수는 손댈 수 없습니다. 남는 것은 그 사이에 있는 변수인데, 그것이 통로의 최소 거래단위와 비용입니다.

최소 거래단위가 적립의 집행을 결정한다

1그램, 0.01그램, 1주, 한 돈

금을 사는 통로마다 한 번에 살 수 있는 가장 작은 덩어리가 다릅니다. KRX 금현물 계좌는 1그램 단위이고 2026년 10월 30일 종가로 171,020원입니다. 은행 금 통장은 0.01그램 단위라 약 1,710원입니다. 국내 상장 금현물 ETF는 1주 단위이고 TIGER KRX금현물은 같은 날 11,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실물 금은 한 돈 단위이고 2026년 10월 31일 한국금거래소 고시로 살 때 731,000원입니다.

월 10만원을 적립한다면 KRX 금현물에서는 한 달 적립액이 최소 단위의 0.58배라 그 달에는 아무것도 사지 못합니다. 금 통장에서는 58.5배, ETF에서는 8.8배이므로 매달 집행됩니다. 실물 금은 왕복 손실이 14.36퍼센트라 적립 수단으로 비교할 대상이 아닙니다.

적립금이 금 밖에 머문 비율 실측

최소 단위에 걸려 사지 못한 돈은 사라지지 않고 현금으로 남습니다. 문제는 그 돈이 금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30개월 동안 통로별로 매달 쌓이는 현금의 평균 비율을 계산했습니다.

월 적립액KRX 금현물(1g)금 통장(0.01g)금현물 ETF(1주)

5만원 19.30퍼센트(30회 중 9회 매수) 0.17퍼센트 1.07퍼센트
10만원 12.19퍼센트(19회 매수) 0.06퍼센트 0.51퍼센트
20만원 5.31퍼센트(29회 매수) 0.04퍼센트 0.34퍼센트
50만원 1.81퍼센트(30회 매수) 0.02퍼센트 0.10퍼센트
100만원 0.78퍼센트(30회 매수) 0.01퍼센트 0.05퍼센트

월 10만원이면 30개월 중 11개월은 매수가 일어나지 않고, 적립금의 12.19퍼센트가 평균적으로 금 밖에 머물렀습니다. 대략의 기준은 월 적립액이 최소 단위 가격의 3배를 넘으면 유휴 비율이 2퍼센트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KRX 금현물이라면 월 50만원선입니다.

가장 싼 수수료가 소액 적립에서 가장 비싸지는 구간

유휴 비율과 수수료율을 같은 단위에 올려 보면

KRX 금현물의 온라인 매매수수료는 증권사에 따라 0.165퍼센트에서 0.33퍼센트 안팎이고 장내 매매차익은 비과세입니다. 금 통장은 기준가격에 1퍼센트를 더해 사고 1퍼센트를 빼고 팔며 차익에 배당소득세 15.4퍼센트가 붙습니다. 숫자만 보면 KRX 금현물이 압도적으로 쌉니다.

그런데 월 10만원 적립을 30개월 돌려 보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수수료 0.165퍼센트를 적용한 KRX 금현물은 19그램을 모으고 110,831원이 현금으로 남아 평가액 3,360,211원, 편도 1퍼센트를 적용한 금 통장은 19.630그램을 모아 3,357,397원이었습니다. 차이는 0.08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수수료 열두 배 차이가 최소 단위 제약 때문에 지워진 것입니다. 상승 구간이라 유휴 현금이 손해로 나타난 것이고, 하락 구간에서는 반대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적립 방식 자체에 붙는 수수료 우대

금 통장의 1퍼센트는 고정된 숫자가 아닙니다. 신한은행 금적립계좌 설명서는 예약매입과 반복매입에 50퍼센트, 자동이체에 40퍼센트 수수료 우대를 적용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2025년에 정리된 은행별 비교 자료도 같은 우대율과 인터넷 30퍼센트를 함께 소개합니다.

반복매입으로 적립하면 편도 1퍼센트가 0.5퍼센트로, 자동이체면 0.6퍼센트로 내려갑니다. 간격을 조정해 얻을 수 있는 평단 차이는 우연의 범위였지만, 이 0.4~0.5퍼센트포인트는 신청만 하면 확정되는 절감입니다. 우대율은 은행이 바꿀 수 있으니 가입 직전에 현재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통로별 비용과 세금 한 장 정리

네 통로의 숫자

항목KRX 금현물금 통장금현물 ETF실물 금

최소 단위 1g(171,020원) 0.01g(약 1,710원) 1주(11,400원) 한 돈(731,000원)
매수 비용 온라인 0.165~0.33퍼센트 기준가 +1퍼센트(우대 가능) 매매수수료 + 총보수 0.15퍼센트 살 때와 팔 때 차 14.36퍼센트
매매차익 과세 비과세 배당소득세 15.4퍼센트 배당소득세 15.4퍼센트 양도세 없음
자동 적립 증권사 자동매수 서비스 자동이체·반복매입 증권사 자동매수 서비스 해당 없음

세금이 걸리는 자리는 통로마다 다르다

KRX 금현물은 장내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없고 부가세와 관세도 면제되지만, 실물로 꺼내는 순간 부가세 10퍼센트와 골드바 한 개당 약 2만원의 인출 수수료, 운송비가 붙습니다. 금 통장과 국내 상장 금 ETF는 차익에 15.4퍼센트가 원천징수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2,000만원 집계에 들어갑니다.

ETF만 연금저축과 ISA 같은 절세 계좌에 담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는 매일, 특정 요일, 1일부터 28일 사이 특정 날짜 중에서 주기를 고르고 최대 10년까지 지정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금 적립식은 매달 사는 게 좋은가요, 매주 사는 게 좋은가요

실측으로는 차이가 1.82퍼센트 안쪽이고 어느 쪽이 유리한지도 구간마다 바뀝니다. 간격은 평단을 고르는 변수가 아니라 자동이체 날짜를 정하는 편의의 문제로 보면 됩니다. 다만 간격을 좁힐 때 최소 단위에 걸리지 않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월 10만원으로 KRX 금현물 적립이 가능한가요

계좌는 열 수 있지만 1그램이 17만원대이므로 그 달에는 매수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돈이 쌓여 1그램을 넘는 달에만 체결되고, 30개월 실측에서는 19번만 집행됐습니다. 소액으로 매달 집행하려면 0.01그램 단위인 금 통장이나 1주 단위인 ETF가 맞습니다.

금 통장 1퍼센트 수수료는 깎을 수 없나요

은행 설명서 기준으로 예약매입과 반복매입은 50퍼센트, 자동이체는 40퍼센트 우대가 적용됩니다. 적립식으로 신청하는 것 자체가 우대 조건이므로 수동으로 매번 사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현재 우대율은 은행과 시점에 따라 바뀌므로 가입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꺼번에 사는 것과 나눠 사는 것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이 자료의 12개월 구간 19개에서는 전부 한꺼번에 사는 쪽이 앞섰습니다. 금값이 오른 구간이 많았기 때문이고 내리는 구간에서는 뒤집힙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미래 가격에 달려 있어 미리 알 수 없으므로, 시점을 고를 수 있는지와 현금이 언제 생기는지로 정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실전 체크리스트

월 적립액으로 먼저 통로를 가른다

월 적립액을 통로의 최소 단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 3보다 작으면 유휴 현금이 적립금의 2퍼센트를 넘습니다. 월 10만원이면 금 통장이나 ETF, 월 50만원 이상이면 KRX 금현물이 매달 집행됩니다. KRX 금현물을 쓰면서 금액이 작다면 적립 주기를 분기로 늘려 1그램을 채우는 방식이 유휴를 줄입니다. 실물 금은 적립 수단으로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계좌와 신청 조건을 확인한다

금 통장은 자동이체와 반복매입 신청으로 수수료 우대를 받습니다. ETF로 적립하면 연금저축이나 ISA에 담아 과세 시점을 미룰 수 있고, KRX 금현물은 그 계좌에 담지 못합니다. 보관료를 받는 증권사가 있으므로 1년 넘게 들고 갈 계획이면 매매수수료와 보관료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금 통장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가입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제도와 비용 구조를 정리한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실제 수수료와 세율은 금융회사와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용어 정리

평단과 두 가지 평균

조화평균은 역수의 평균을 다시 역수로 되돌린 평균으로, 정액 적립의 평단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산술평균은 값을 더해 개수로 나눈 평균으로, 정량 적립의 평단이 됩니다. 변동계수는 표준편차를 평균으로 나눈 값이며 가격이 평균 대비 얼마나 출렁였는지를 나타냅니다.

통로와 비용 용어

최소 거래단위는 한 번에 살 수 있는 가장 작은 수량으로 KRX 금현물은 1그램, 금 통장은 0.01그램입니다. 스프레드는 사는 값과 파는 값의 차이로 금 통장에서는 기준가격 대비 편도 1퍼센트로 적용됩니다. 총보수는 ETF가 자산에서 매일 떼는 연간 비용 비율입니다.

맺음말

숫자가 가리키는 순서

금 적립식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은 질문은 간격과 매수일이고, 실측으로 그 둘은 2퍼센트 안쪽의 변수였습니다. 가장 큰 변수인 개시 시점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선택할 수 있으면서 결과를 바꾸는 변수는 통로의 최소 단위와 적립 신청에 붙는 수수료 우대였습니다.

처음에 한 번만 정하면 되는 것들

월 적립액과 통로, 자동이체 신청 여부는 시작할 때 한 번 정하면 되는 항목입니다. 반대로 매달 가격을 보며 간격을 조정하는 일은 숫자로 보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적립식의 장점은 그 판단을 하지 않아도 되는 데 있습니다.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직접 계산을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과거 구간의 계산 결과가 앞으로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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