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원화마켓에서 버블맵스(BMT)가 11월 4일 오전 7시 46분 기준 35.5원, 전일 종가 대비 24.13% 올라 상승률 1위에 올랐습니다. 24시간 거래대금 378억원으로 업비트 전체 6위입니다.
이 글은 이 코인이 좋은지 나쁜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24%"라는 한 숫자가 실제로 어떤 움직임으로 만들어졌는지만 분해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숫자는 하루에 한 번 솟아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핵심 숫자 5개
항목값기준
| 현재가·등락률 | 35.5원 / +24.13% | 업비트, 11-04 07:46 |
| 순이동 대비 경로 길이 | 24.91% 대 76.84% | 시간봉 23개 누적 |
| 최대 거래 시간의 평균 체결가 | 37.51원(현재가 -5.36%) | 11-03 22시, 102.8억원 |
| 현재가보다 비싼 평균가에 체결된 대금 | 195.2억원(51.6%) | 구간 총 378.1억원 중 |
| 상장일 고가 대비 | -63.8% | 10-24 고가 98.1원 |
등락률은 직선이고, 가격은 직선으로 가지 않았다
등락률은 두 점만 봅니다. 출발점(전일 종가)과 도착점(현재가)을 잇는 직선입니다. 그 사이 가격이 몇 번 올라갔다 내려왔는지는 등락률에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로 길이를 따로 재봤습니다. 업비트 일봉 구간(한국시간 11월 3일 09시부터)에 해당하는 60분봉 23개에서 각 봉의 종가와 시가 차이를 절댓값으로 더하면 21.9원, 시작가 28.5원 기준 76.84%입니다. 같은 구간 순이동은 7.1원, 24.91%입니다.
즉 가격이 지나간 거리의 32.4%만 결과로 남았고, 나머지 3분의 2는 서로를 상쇄했습니다. 봉마다 고가와 저가를 모두 세면 경로는 149.47%까지 늘어나고 효율은 16.7%로 떨어집니다.

같은 계산을 같은 구간 다른 종목에 적용하면 비교가 됩니다. 메타플렉스는 경로 75.47%를 지나 13.21%, 아이리스는 45.19%를 지나 8.15%가 남았습니다. 비트코인은 경로 4.48%에 순이동 1.02%였습니다.
돈이 가장 두껍게 깔린 시간은 꼭대기였습니다
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등락률은 모든 참여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각자 들어온 시각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대별로 거래대금과 평균 체결가를 나눠 계산했습니다. 평균 체결가는 그 시간의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시각(KST)거래대금비중평균 체결가현재가 대비
| 11-03 22시 | 102.8억원 | 27.2% | 37.51원 | -5.36% |
| 11-03 21시 | 55.2억원 | 14.6% | 35.59원 | -0.24% |
| 11-03 14시 | 38.7억원 | 10.2% | 32.91원 | +7.88% |
| 11-03 23시 | 28.7억원 | 7.6% | 35.70원 | -0.55% |
| 11-03 13시 | 23.8억원 | 6.3% | 31.58원 | +12.40% |
가장 많은 돈이 들어온 한 시간은 11월 3일 22시입니다. 혼자 102.8억원, 구간 전체의 27.2%입니다. 그런데 그 시간의 평균 체결가는 37.51원으로 현재가보다 5.36% 높습니다. 상위 3개 시간이 전체 대금의 52.0%를 차지하는데, 평균 체결가가 현재가보다 높은 시간대의 대금을 모두 더하면 195.2억원, 전체의 51.6%입니다.
하루 전체 평균 체결가(거래대금 378.07억원을 거래량 10.94억 개로 나눈 값)는 34.549원이고 현재가는 그보다 2.75% 높습니다. 등락률 24.13%와 2.75%의 간격이 "오른 폭"과 "평균적으로 번 폭"의 차이입니다.

두 번의 점화와 한 번의 되돌림
시간 순서로 보면 구간은 세 토막입니다. 09시부터 12시까지는 28~30원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시간당 1~8억원). 13~14시에 34.5원까지 1차로 올랐고, 여기서 하루 대금의 16.5%가 들어왔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15시부터 20시까지 여섯 시간에 걸쳐 31.3원까지 흘러내려 1차 상승분을 거의 전부 반납했습니다. 급락 캔들 없이 천천히였습니다. 그리고 21시에 31.2원에서 38.5원으로 다시 솟고, 22시에 고가 39.8원을 찍은 뒤 36.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고가 39.8원은 전일 저가 27.8원 대비 43.17% 높은 자리였고, 그 27.8원은 11월 2일에 찍힌 52주 최저가입니다.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바로 다음 구간에 이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11일 중 9일, 그날 산 사람 평균은 종가보다 아래였습니다
버블맵스는 10월 24일 업비트에 상장돼 일봉이 11개뿐입니다. 11일 전부에 대해 종가와 그날 평균 체결가를 비교했습니다.
날짜장중 진폭평균 체결가종가 대비거래대금
| 11-03 | 41.6% | 34.55원 | +2.75% | 378.1억원 |
| 11-02 | 7.2% | 28.72원 | -0.41% | 16.8억원 |
| 11-01 | 18.4% | 32.50원 | -8.92% | 112.7억원 |
| 10-28 | 21.3% | 39.81원 | -2.78% | 185.8억원 |
| 10-26 | 38.5% | 44.19원 | -10.84% | 296.4억원 |
| 10-24 | 123.0% | 62.20원 | -18.17% | 2,201.0억원 |
11일 중 종가가 평균 체결가보다 높았던 날은 오늘과 10월 25일 둘뿐입니다. 상장일 고가 98.1원 대비 현재가는 63.8% 낮고, 글로벌 최고가 460.92원(2025년 3월) 대비로는 92.3% 낮습니다. 오늘의 장중 진폭 41.6%는 상장일을 빼면 11일 중 가장 큽니다.
참고로 지금 업비트와 빗썸의 가격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35.5원 대 35.61원). 거래소 간 격차가 아니라 시간 격차가 이 종목의 변수였습니다.
이 숫자들이 말해주지 못하는 것
스스로 반론을 붙입니다. 첫째, 업비트 일봉은 세계표준시 기준이라 한국시간 오전 9시에 날이 바뀝니다. 지금의 24.13%는 아직 1시간 남은 미확정 값입니다. 둘째, 시간대별 평균 체결가는 그 한 시간 안의 분포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셋째, 급등을 촉발한 개별 사건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검색 상위의 버블맵스 기사는 10월 26일자였고, 업비트 자동 경보도 이 종목에는 하나도 붙어 있지 않습니다.
투자자 체크리스트
확인할 것보는 방법
| 등락률의 기준점 | 전일 종가 대비인지 24시간 전 대비인지 확인 |
| 평균 체결가 | 일봉 거래대금 ÷ 거래량, 현재가와 비교 |
| 장중 진폭 | (고가-저가) ÷ 저가, 등락률과 따로 확인 |
| 거래대금 집중 시간 | 가장 많이 거래된 시간의 가격대 확인 |
| 호가 두께 | ±1% 구간 누적액(현재 매도 5,068만원·매수 3,168만원) |
이 체크리스트는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것이 아니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용어 정리
평균 체결가는 그 기간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값으로, 그 기간에 거래한 사람들의 평균 매매 단가에 가깝습니다. 장중 진폭은 하루 안에서 가격이 움직인 폭이고, 등락률과 달리 왕복 움직임을 담습니다. 회전율은 거래량을 유통량으로 나눈 값으로, 오늘 버블맵스는 143.8%입니다. 유통량의 1.44배가 하루에 손을 바꿨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볼 변수
첫째, 09시 일봉 교체 시점의 확정 등락률입니다. 둘째, 거래대금이 전일 수준(16.8억원)으로 되돌아가는 속도입니다. 오늘 대금은 전일의 22.5배였습니다. 셋째, 유통량 7.61억 개 대비 총발행 10억 개로 23.9%가 아직 잠겨 있다는 점입니다. 넷째, 업비트 비중 33.8%(글로벌 1,117억원 중)가 유지되는지입니다.

맺음말
이 글은 가격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다만 24%라는 숫자 하나로 하루를 요약하면, 경로 76.8%와 전체 대금의 절반이 현재가보다 비싼 자리에 깔렸다는 사실이 전부 지워집니다. 급등률을 볼 때 평균 체결가를 함께 보는 습관이 그 간격을 메웁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