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공시가 나오면 기사의 초점은 늘 같은 자리에 맺힌다. 몇 대 몇으로 쪼개는지, 주가가 얼마로 내려오는지다. 그런데 보유자가 치르는 비용은 그 두 숫자에 없다. 하나는 그 기간 동안 팔 수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쪼갠 뒤 주가가 떨어지는 호가 구간에서 거래 비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글은 분할 비율보다 먼저 봐야 할 두 칸이 무엇인지, 같은 분할이 왜 종목에 따라 이득과 손해로 갈리는지, 공시의 어느 줄을 읽어야 하는지를 숫자로 따라간다.액면분할이 바꾸는 것과 바꾸지 않는 것액면가와 주식 수, 그대로인 시가총액액면분할은 1주의 액면가를 낮추고 그 비율만큼 주식 수를 늘리는 절차다. 자본금은 액면가 곱하기 발행주식총수이므로 순수한 분할에서는 자본금이 변하지 않는다. 시가총액도 이론상 그대로..